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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상담 | 생업때문에 주일성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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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일 작성일16-11-19 22:18 조회9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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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다니던 직장에서 은퇴하고 아파트 경비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24시간 근무하고 다음 날 쉽니다. 격일제 근무여서 한 달에 두 번 정도 교회를 나갑니다. 죄가 되는지요?
 
A : 주일이라는 용어의 의미는 ‘주님의 날’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날이나 나의 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주인 되시는 주님의 날이기 때문에 주님께 예배하고 주의 일을 하는 날이어야 합니다. 
 
한국교회의 경우 선교초기 초대교회의 주일성수는 철저했습니다. 가게 문도 닫았고 사고파는 일도 금했습니다. 교인이 많은 시장은 철시를 하기도 했습니다. 주일예배에 빠진다든지 오락을 즐긴다든지 하는 일도 금했고 결혼식이나 교회행사도 주일을 피했습니다. 그리고 주일 성수를 범하면 벌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현대인의 생활패턴이 바뀌면서 농경시대의 주일 성수는 어려워졌습니다.

율법적 접근으로 날이 사람을 제한하고 속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날보다 중요한 것은 그날의 주인이신 예수그리스도입니다. 율법주의자들은 안식일을 성수한다면서 온갖 행악을 저지르고 숨겼습니다. 예수 없는 주일성수는 율법입니다. 그런가하면 문화와 삶의 패턴이 변했다며 주일을 노는 날, 쉬는 날로 여기고 예배를 멀리하고 교회 밖으로 나간다면 그들 역시 예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시기, 질투, 증오심을 품고 깊숙한 내면의 죄악을 숨긴 채 찬송하고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은 예수님이 그토록 책망했던 외식하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길이 있다면 주일이면 예배드리고 주의 일을 섬기는 직장을 찾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쉽지 않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주말이면 놀이터를 찾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 비해 주일성수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주님은 그들의 마음을 받으시고 기뻐하실 것입니다. 

주님을 높이고 섬기는 그리스도의 사람들이라면 주님의 날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그 날을 소중히 여긴다는 것은 무의미한 교회출석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 주간 중 주일 하루만 주의 날이어선 안됩니다. 365일 아니, 나의 삶 전체와 계수하는 모든 날들이 다 주의 날입니다. 

율법주의자들의 잘못은 안식일만 주의 날로 여겼다는 것입니다. 안식일 하루만 버티면 엿새동안의 모든 과오와 죄악이 무마되거나 말소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인자가 안식일의 주인이다”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깨달아야 합니다.

아파트 경비실에서 틈을 내 혼자 찬송하고 기도하고 성경을 읽으십시오. 주님은 3만명이 드리는 예배도 받으시고 주 앞에 단독자로 드리는 예배도 받으십니다. 화려한 예배도 받으시고 외로운 예배도 받으십니다. 언제 어디서나 예배드리는 사람이 되십시오. 

박종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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