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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상담 | 살림, 양육, 교회일…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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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일 작성일16-10-08 22:36 조회8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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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30대 집사로 8살, 7살 두 아들이 있습니다. 화요기도모임, 수요기도회, 목요성경공부, 금요구역예배, 토요일은 구역식당봉사, 식사준비, 월요일만 제시간입니다. 살림도 쫓기고 아이들 돌봄도 소홀해집니다. 이 일 저 일, 이 사람 저 사람과 부딪치다보면 상처도 받습니다. 그럴수록 혼자가 편하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A : 가정주부의 경우 집 안팎살림과 자녀 키우기만으로도 여유 찾기가 어렵습니다. 하루 종일 일에 쫓기다보면 지친 나머지 만사가 귀찮고 짜증스러워집니다. 어떤 전업주부는 학창시절 꿈은 이게 아니었는데 남편, 자녀, 가사의 굴레를 벗지 못한 채 지나는 하루하루가 너무 허무하고 허전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상실감을 견디지 못해 우울증까지 겪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가하면 열심히 일하는 워킹맘들도 많습니다.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사회 각 분야에 여성의 진출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바람직한 일입니다. 상담 사연에 따르면 가사, 자녀교육, 교회봉사의 균형에 문제가 있습니다. 균형과 조화만 이룰 수 있다면 트라이앵글처럼 청아한 소리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주부님의 경우 세 가지 사역이 다 중요하고 소중합니다. 그런데 교회 봉사나 참여 때문에 가사나 자녀 돌봄이 소홀해진다면 그건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잦은 교회사역 참여가 진부하다거나 상처가 된다면 우선멈춤, 그리고 따져보아야 합니다. 교회일은 하나님의 일이다. 하나님의 일이 우선이다라는 논리 때문에 살림이나 자녀 돌봄이 소홀해진다면 그건 결코 현명한 처신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바로 세우고 돌보는 일입니다. 내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의미해지기 때문입니다. 다른 일에 쫒기고 시달리는 사이 상처가 깊어지고 탈진하게 된다면 득 될게 없습니다. 뭔가를 저지르고 쉴새없이 일을 만드는 일중독 현상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모든 일이 다 그렇지만 교회 일도 짜증스러워지기 시작하면 신앙생활이 흔들리게 됩니다. 일할 수 있다는 것, 할 일이 있다는 것, 일하고픈 열정이 있다는 것을 기뻐하고 감사한다면 보람이 있겠지만 ‘나는 뭐야?’ ‘왜 나만 일에 쫓기고 시달려야 돼?’ 라는 생각에 빠진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피로도가 높아질 것입니다. 

내 자녀를 올곧게 키우고 돌보는 것도 하나님의 일입니다. 주방섬김보다 더 소중합니다. 자신의 영적 성장과 개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십시오. 그러나 지치진 마십시오. 요즘 우리사회는 너무나 많은 교양프로그램이 홍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교회도 예외가 아니니까요. 선별하는 지혜를 동원하십시오.

박종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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