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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를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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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쁨 작성일15-03-30 02:00 조회6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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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순애    | 2014·08·23 13:32 | HIT : 138 | VOTE : 19
 
 

 제게는 아주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함께 자취를 하고 함께 산기도를 다니며 믿음을 키웠던~이름도 저랑 같은 둘도 없는 친구지요~
지인들은 우리둘을 그냥 "투순애" 라고 부르며 성탄엽서도 한장으로 대신하곤 했습니다.
제가 진주에 정착한것도 그친구때문이고~ (왜냐하면 부모님이 정해주신 배필과  순종함으로 결혼한 사연이 있어 초반에  무척 외로워했거든요~ ) 암튼 그렇게 우린 서로 든든해 하며 살아갔습니다...
믿음없는 남편을 인도하고 열심히는 아니지만 우리 진주대광교회에 온 가족이 출석하며 신앙생활을 하던중 남편회사가 위기가 있어 경기도 수원으로 스카웃되어 이사를 갔었어요.
벌써 10년이 지났지만 최근 한 3년을 빼곤 여름휴가를 저희집에서 보내며 지냈는데..그 남편이 지난 수요일 갑자기 심장마비로  이 세상을 떠나버렸어요ㅠ ㅠ
 너무나 갑작스럽고...그래서 모두가 거의 멘붕상태였지요...
중간 관리자로  스카웃되어 갔지만 텃세(?)가 심해서 회사생활이 어려움이 많던중 장사를  배워 벌써 7년째 과일가게를 운영하던 친구네는 하루아침에 막막한  현실앞에 그저 고개만 떨구고 있었어요....
며칠 친구 남편의 장례식때문에 함께 머무르며 안 사실이 있습니다..정말 우리 교회 정진우 집사님처럼 그 교회에서 인정받고 사랑받던 안수집사님이란 사실과 친구가  묵묵히 남편의 신앙을 위해 믿지않는 시댁 식구들을 위해 얼마나 헌신의 삶을 산 권사님이었는지를요.  친구가 안방 매트를 들추며 이게 뭔지 아냐고 보라고 했는데 거긴 돈들이 깔려있더군요..매일 젤 처음 손님께 받은 돈과 식구수대로 1000원씩 을 거기에 모아두었다가 추수감사절에 예물로 드린다고 하더군요...누가 권한것도 아니고 남편이 스스로 그렇게 하고 있답니다... 교회에서는 항상 예스맨이라서 헌금위원 빈자리 주차위원 빈자리를 메꾸다 보니 거의 매주 주차위원에 헌금위원이었다고 ~~어떤 남자집사님은 교회가 서먹하고 통 정을 붙이지 못하고 있었는데 친구 남편이 매주 "형님 오셨어요" 하고 웃는 낯으로 맞이해줘서 적응할 수 있었노라고 제게 전해주더군요...
큰 아들이 지금 경희 대학교 3학년인데 4년 전액 장학금과 정몽주 제단에서 학기마다  120 만원씩 용돈을 받으며 공부하고 있는데 ....그것도 고등학교때 처음 50만원 장학금을 받아온것을 교회 건축헌금으로 아들과 상의해서 다 헌금했더니 그 뒤로는 그 아들 밑으로 돈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간증을 하구요...
작은아들은 지금 고 3 인데 공부 잘하는 똑똑한 형 밑에서 나름 스트레스도 있고 연예인 될거라며 자유스럽게 살더니  250일 전 목사님 따님과 사랑에 빠지더니 기독교 동아리에 들어가 정말 은혜스럽게(?) 지내고 있었는데 성격이 좋아서 장례식장을 거의 그 애 친구들이 채웠구요...초등학교 친구 3~40명  중학교 친구 3~40명 고등학교 친구 3~40명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했지요  다들 만원씩을 들구요 ㅎ
 친구남편 화장을 하고있는데 동아리 친구 6명이 끝까지 남아서 밖에 빙 둘러서서 기도하고 있는 모습은 보는 사람들로 참 따스하고 감동이 되었답니다..
이제 가게도 접고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는 친구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마음을 추스려 집 정리 하고 있다는 친구에게  뭐 벌써 추스리냐고...천천히 하라고 했습니다...
식구들에게 엄격하고 경상도사나이 특유의 고집스러움으로 항상 긴장 모드로 집안을 이끌고 갔지만~ 그래서 아이들과 갈등이 있었지만~ 지혜로운 친구로 인해 그 아들들이 건강하게 반듯하게 자랄수 있었던 것 같아서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키 작은 남편이어서 불평했지만~~막무가내라 불편했지만 아비가일이 그 남편 나발과 있을때  아비가일다운 것 같이 내 친구의 의로운 믿음으로 시댁에서도 인정받고 교회에서도 인정받는 남편을 세운것 같아..그래서 자랑스럽고  칭찬하고 싶습니다^^
이 가정이 주 안에서 새롭게 출발하도록 우리 성도님들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임종삼
 새로운 한주에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나 자신을 돌아보면 반성할 기회를 제공해 주셨네요
하나님께 모든것 맡기고 의지한다면 우리의 삶이 주님이 주관하실걸..
우린 아직 믿음이 약하고 걱정이 많은가 봅니다
14·08·25 09:37 수정  삭제
 
 




남민균
 하나님께서 늘 기대하시는 이유는 이렇듯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묵묵히 삶을 살아가시는 그 자녀들이 숨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귀한 나눔 감사합니다.^^
14·09·24 10:06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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