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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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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사무엘 작성일20-09-15 16:59 조회6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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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감사하는 마음

 

 어느 여름날의 한 낮이었다. 두 사람의 행인이 나무 한 그루 없는 길을 걷고 있었다. 두 사람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 금방이라도 더위에 쓰러질 것 같은 걸음걸이로 걷고 있는데 마침 가지가 무성한 커다란 나무 한 그루를 발견했다. 그 나무아래는 과연 시원한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다.
 두 사람은 구세주를 만난 기분으로 그 나무 그늘로 달려들어갔다. 숨이 막힐 것 같던 가슴이 열리고 이마의 땀방울이 식어가자 두 사람은 이야기를 시작했다.
 "여보게 나무란 원래 대부분 어디인가 쓸모가 있는 법인데 여기 이 오리나무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네 정말이지 있으나 없으나 마찬가진 게 이 나무라더군" 그러자 한 사람이 맞장구를 치며 말했다.
 "그러고 보니 정말 그렇군, 정말 쓸모 없는 나무야 "
 이 두 행인은 그 오리나무 때문에 금새 쓰러질 듯한 무더위를 시원하게 피했건만 그 은혜를 잊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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